G&B의 새로운 소식과 이야기를 전합니다
2025. 09. 26.
가을빛이 조금씩 짙어질 무렵, 조리실에는 다시금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.
앞치마 끈을 여미는 손길, 조리대 위에 가지런히 놓이는 도구들, 하루의 시작은 여느 때처럼 담담했지만 그 담담함 속에는 여러 계절을 함께 지나온 사람들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편안함이 배어 있었습니다.
각자의 자리에 선 임직원들은 굳이 말을 얹지 않아도 서로의 호흡을 살피며 움직였고, 조리실은 점차 자신만의 리듬을 되찾아 갔습니다.


마지막 뚜껑이 닫히고 조리실이 다시 조용해질 무렵, 한 해 동안 이어온 걸음이 어느새 얼마나 든든한 길이 되었는지를 새삼 헤아리게 됩니다.
거창한 다짐이나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이 자리에 다시 모여드는 마음, 그 조용한 이어짐이야말로 가장 오래 남는 약속임을 오늘의 시간이 조용히 일러주었습니다.